친환경 어린이 가구

 

엄마가 스케치하고, 아빠가 만든 드로잉 북스탠드 이야기

그림 그리기를 참 좋아하는 우리 딸아이. 바닥에 간이 상 하나를 펴놓고, 거북목을 한 채 몇 시간씩 패드 위에 그림을 그리곤 했습니다. 아이가 커갈수록 점차 구부정해지는 허리,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는 작은 어깨를 보며 엄마의 마음은 편치 않았습니다.

오랜 시간 편집 디자이너로 일하며 무너진 자세로 고통을 받아 바른 자세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엄마는 결국 연필을 들었습니다. 아이의 시선이 머무는 각도, 어깨가 펼쳐지는 높이, 팔꿈치를 든든하게 받쳐줄 구상을 담아 아빠에게 제작 특명을 내립니다.

“우리 딸 자세를 위해, 이거 꼭 좀 만들어줘.”

엄마의 스케치를 받아 든 아빠는 목재를 깎고 다듬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친환경 드로잉 북스탠드를 완성했습니다.

처음에는 구부정하던 습관 때문인지 꼿꼿하게 앉아 뭘 쓰는 자세가 어색하고 불편하다며 투정을 부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엄마의 거듭된 설득과 권유 끝에, 아이는 조금씩 바른 자세에 적응해 나갔습니다.

이제 아이는 책상 앞에 바르게 앉아, 곧게 펴진 어깨와 허리로 신나게 그림을 그리고 공부를 합니다. 아이가 몰입하는 그 예쁜 뒷모습을 볼 때마다 부모의 마음엔 따뜻한 안도감이 차오릅니다.








댓글